당신이 본 콘텐츠에 숟가락 얹기 👀
🥤 아이디어에 샷 하나 추가 🥤
열 번째 잔! |
|
|
🥤 아샷추 제대로 즐기는 방법
🍰 아샷추는 라이트모드로 즐겨주세요. 우린 라이트모드일 때 제일 이뻐❣️
🍰 하이라이트된 내용을 클릭하면 관련 콘텐츠를 더 자세히 읽어볼 수 있어요.
🍰 중요한 내용은 볼드로 표시해둘 거에요.
🍰 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어요. |
|
|
시간이 참 빠릅니다. 벌써 열 번째 잔이네요! 새 학기 시즌을 지나 대학 축제의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저 또한 최근에 저희 학교 축제에 다녀왔는데요, 수많은 스폰서와 협력업체의 부스가 즐비해있는 모습을 보니 새삼 코로나 이전의 활기가 살아나는 듯하여 많은 에너지를 받아왔습니다. 실제로 몬스터 에너지도 많이 받았어요😉
저는 요즘 빈티지에 빠져있습니다. 그냥 중고 의류가 아닌, 아카이빙 된 명작들을 구경하고 모으고자 여기저기를 많이 찾아다니고 있어요. 그러나 빈티지는 정가품 여부를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스스로 정품 구별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렇게 이것저것 정보를 찾다보니 세상에, 한국에서는 정품이지만 외국에서는 가품이 되는 브랜드 제품들이 있더라고요. 이번 주 레터는 이거다 싶었어요!
오늘은 상표권 문제로 인해 진짜와 가짜의 경계 사이를 넘나드는 국내외 사례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
|
|
🤟 오늘의 바리스타 : 사나 사는 것은 아름다워. |
|
|
🥨 오늘의 아이디어
알고 보니, 우리도 남 욕할 처지가 못되네😂
타국의 가수가 국내 가수의 앨범 커버를 도용하거나, 유튜브 음원 등록 시스템을 통해 본인의 곡인 것 처럼 속여 저작권 수익을 훔쳐가는 등의 비도덕적인 행위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설빙은 상표 선점에 실패하여 중국 진출이 좌절되었고,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치맥 열풍 이후 해외 진출을 노리던 치킨 기업들 또한 비슷한 곤경에 처한 적이 있었습니다. 위와 같은 국내 상표 무단 선점 및 도용 사례가 공개될 때 마다 사람들은 엄청난 비판을 쏟아부었습니다. 이러한 무단 선점 및 도용된 상표는 법을 악용한 사례이기에 오히려 해당 국가에서는 정품으로 인정된다는 점에서 단순 불법 가품을 생산하는 행위와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마냥 당하기만 한 입장은 아니더라고요. 국내기업의 상표 무단 선점 사례 또한 존재하였습니다. 우리도 당해본 문제인 만큼 이번 레터의 사례를 통해 우리 모두 그 심각성을 깨닫고 올바른 인식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
'언디핏'이라 불리는 브랜드 '언디피티드'는 미국 LA를 기반으로 하는 스트리트 브랜드이자 스티커 부티크입니다. 언디피티드 하면 '협업'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그들은 나이키, 아디다스, 베이프, 반스, 컨버스, 아식스 등 굵직굵직한 브랜드들과 끊임없이 손을 잡으며 발매 족족 큰 인기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러나 21년을 기준으로 한국에서 언디피티드의 제품들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
|
|
그 이유는 2006년부터 언티피티드의 국내 상표권을 가지고 있는 ‘언디피티드 코리아’와 충돌하기 시작한 것! 국내 스니커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언디피티드 x 나이키 협업 제품을 거래하다 경찰서에 가거나, 언디피티드 제품의 중고거래를 중지하는 모습을 찾을 수 있습니다. 현재 크림과 솔드아웃 등 공식 스니커 리세일 거래소 어디에서도 언디피티드 제품을 거래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은 국내 상표권을 가지고 있는 언디피티드 코리아가 자사 제품을 제외한 모든 언디피티드 제품의 국내 유통 및 판매를 금지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21년을 시작으로 아직까지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는 것을 보면 LA를 기반으로 하는 언디피티드와 국내 언티피티드(UNDEFEATED) 상표권을 가지고 있는 ‘언디피티드 코리아’의 법적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정보가 더 궁금하다면? |
|
|
여러분은 이 갈매기 모양을 기억하시나요? 제가 초등학생 시절 즈음 참 많이 보였던 이 갈매기 문양은 브랜드 에비수(EVISU)의 로고입니다. 에비수는 일본 데님계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오사카 파이브 중 하나로, 데님 수집가들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입니다. 에비수가 자리를 잡아가던 초창기, 아직 한국에 상표등록이 되지 않은 점을 악용한 한 기업이 EVISU KOREA라는 회사를 세우며 거의 동일한 로고를 내세워 상표권 등록을 마쳤고, 그 일체를 월비통상에 넘겼습니다.
|
|
|
출처 : Evisu by (주)월비통상, Freebie Supply
|
|
|
두 로고는 엄연히 다른 기업의 로고입니다. 좌측은 EVISU KOREA의 상표이고, 우측은 일본의 EVISU의 상표입니다. 베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유사했기에 일본의 EVISU가 월비통상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으며, 저작권 관련 판례는 한국저작권위원회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1심은 일본 에비수가 이겼고, 2심에서는 "EVISU는 복신 등을 말하는 일본어의 일반명사이며, EVISU가 침해받았다고 하는 3종의 로고 역시 저작물로서의 가치가 없고 따라서 선상표등록권자인 EVISU KOREA의 상표권은 유효하다"고 전부패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그리하여 세계적으로 EVISU는 일본 청바지인데 한국만은 월비통상 EVISU가 진품이 되어버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시 한국 에비수는 일본인 관광객을 노리며 동방신기 유노윤호를 모델로 기용해서 마케팅을 하고 있었습니다. 일본인 관광객들이 저렴한 가격에 많이들 사갔었다던 웃픈 해프닝까지😂 |
|
|
이러한 상표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브랜드 하면 '슈프림(Supreme)'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스트릿 브랜드 계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슈프림은 전 세계 단 6개의 국가에만 정식 매장을 차려놓고 매우 한정적 수량으로 상품을 공급하며 희소성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전 세계 길거리 점포에는 가품 슈프림이 즐비해 있습니다. 우리나라 지하상가에서도 이상하리만치 많이 보이는 슈프림은 가품입니다.
|
|
|
위 사진은 놀랍게도 합성이 아닌 진짜입니다. 삼성과 슈프림의 콜라보가 공개되었을 때, 너무나 뜬금없는 조합에 모두가 놀랐었죠. 알고 보니 콜라보의 대상은 인터내셔날 브랜드 펌(International Brand Firm)이 전개하는 슈프림 이탈리아라는 전혀 다른 브랜드였습니다. 슈프림 미국 본사가 먼저 나서 자신들은 삼성과 어떠한 협업도 계획 중이지 않음을 밝혔고, 사태 파악을 늦게나마 한 삼성의 본사에서 이를 무산시키며 상황은 마무리됐지만, 이에 따라 당시 삼성의 이미지가 전 세계적으로 실추되었었습니다. 지난 2020년 3월, 매장 판매직 구인구직 플랫폼에 ‘슈프림 서울’ 직원 채용공고가 올라와 화제가 되었지만, 이마저도 슈프림 이탈리아 매장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많은 이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었죠. 다행히 슈프림은 중국, 이탈리아 등에서 '짝퉁'과의 전쟁에 승리하였으며, 위 가품 매장을 운영해온 미셸 디 피에로와 그의 아들 마르셀로는 징역형과 함께 손해 배상 선고를 받았다고 하네요!
|
|
|
브랜드의 가치는 제품의 질 뿐 아니라 브랜드의 역사와 행보의 가치가 함께 계산된다고 생각해요. 브랜드의 상표는 그 모든 것을 대표하는 것이기에 법의 사각지대를 악용해 모방된 상표들이 법적으로는 정품 취급을 받더라도, 그 상표는 오리지널의 시간과 기술을 전혀 담지 못하죠. 그렇기에 이러한 행위는 브랜드의 근간을 흔들고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생각해요. 일반적인 소비자로서는 그 상표의 출처까지 신경 쓰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속아넘어가는 것이죠. 법이 완전할 수는 없기에 이를 악용하는 사례나 이해할 수 없는 판결이 나오기도 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우리의 소비 의지에 영향을 주지는 않잖아요! 자국 브랜드 상표 도용에 분노해하는 만큼 다른 사건도 관심을 갖고 바라본다면 더욱 이상적인 시장이 만들어질 거라 생각해요. 우리 모두 아름다운 소비를 해보아요💕 |
|
|
한창 무신사와 크림의 제품 정가품 논란이 이슈가 되었었죠. 이를 단순 정가품 검수 단계에서의 문제로 바라보는 것도 좋지만, 물류의 관점에서 다뤄본 영상이 있어 알려드리려고 해요. 하나의 사건도 다양한 관점에서 보면 다르게 보인답니다. |
|
|
'상표 브로커'라고 들어보셨나요? '상표 브로커'는 실제 본인들이 사용할 상표가 아니지만 남들이 사용할 만한 상표를 미리 제작해 등록해놓고 금전 등을 요구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2013년 특허청에서 상표 브로커 근절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그간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상표 소송 전문 변리사님의 얘기를 함께 들어볼까요? |
|
|
바리스타 <사나>의 코멘트
여러분은 넓고 얕은 지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등하굣길 이런저런 다양한 것들을 찾아보며 다니는데요, 그러다 보면 기존 관심사에 대해 더 깊게 알게 되거나 새로운 관심사를 찾게 되기도 하더라고요. 이러한 것들을 위해 팟캐스트나 뉴스레터 등의 매체도 좋지만, 역시 유튜브가 제일 친숙한 플랫폼임은 틀림없어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앤드류의 5분 대백과사전 채널은 약 5분의 짧은 시간 동안 각 주제에 대한 정보들을 간단명료하게 전달해줍니다. 알고 있어도 별로 쓸데없는 정보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알면 재밌잖아요! |
|
|
☕️ 매주 화요일 인상깊은 아이디어에 샷 하나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