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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기나긴 장마입니다. 해가 지날수록 더 흉포해지는 것 같기도 하네요. 최근 청주 오송의 지하차도 침수로 인해 큰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죠.
올해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여름이 시작하기도 전부터 폭우가 예상된다는 말이 많았어요. 자연 재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때마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이 피부로 와 닿곤 합니다. 변화를 막기 위한 백신을 만들 수도 없고, 피해가 발생한 후 말끔히 해결할 정책을 내놓을 수도 없으니 그야말로 기후위기가 인류를 위협할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은 기후변화와 위기의 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보려고 해요.
*엘니뇨 : 동태평양 해수 온난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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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바리스타 : 레오 청주 지하차도 침수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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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아이디어
기후위기를 매력적으로 말하는 법
사실 기후변화와 그 위험성에 대한 경고는 이전부터 존재했어요. 지구온난화를 늦추기 위한 일상 속 환경 캠페인은 많은 이들로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권장되어 왔습니다. 우리는 이제 환경을 위한 행동지침을 바로 읊을 수 있을 정도죠. 이 오랜 외침에 익숙해져 우리는 종종 사태의 심각성을 잊곤 합니다. 지금 살고 있는 세대가 기후 위기로 인해 종말을 맞을 세대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일까요?
붉은 선의 상승형 그래프와 과학자들의 경고는 익숙해져 버렸고, 불편함을 감수하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선 새로운 방법이 필요해졌죠. 이제 사람들은 콘텐츠를 통해 이 현황을 다루고 경고를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기후위기를 외치는 목소리를 담고 사람들의 행동을 바꾸기도 하는 콘텐츠들,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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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와 그 피해가 소설 속에 등장한 것은 그 역사가 오래된 일이죠. 작가들은 기후재난을 주제로 한 많은 이야기들을 상상해 만들어냈고, 이 주제를 이야기 속으로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풀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기후문학을 우리는 Cli-Fi, 클라이파이라는 장르로 규정했습니다. 기후위기 문학 Cli-Fi는 Climate Fiction의 줄임말로, 2010년대에 미국 작가이자 환경운동가인 댄 블룸에 의해 명명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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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Orbit, <뉴욕 2140>(New York 2140, 국내 미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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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문학상인 부커상을 받은 인도 작가 아미타브 고시는 <대혼란의 시대>(2021년)에서 “어떤 주제의 시급성이 그것을 진지하게 다루어야 할 기준이라면, 기후변화가 실제로 지구 미래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고려하는 것은 전세계 작가들이 깊이 고민해볼 주요 관심사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기후소설은 이제 우리에게 새롭고 신선한 주제는 아닙니다. 언젠가 현실이 될 수도 있는 이야기들이죠. 기후위기라는 담론에서 시작되어 작가들의 상상력을 거친 기후소설들은 기후위기 상황을 예측하려는 시도이자 기후위기를 막을 담론 확산의 매개가 되기도 합니다. 부커상을 두 차례나 받은 캐나다의 작가이자 과학소설가 마거릿 애트우드의 ‘미친 아담’ 3부작도 그런 경우죠. 소설 속 해수면이 상승한 바다엔 이전 시대의 물건들이 떠다니고, 유전자가 조작된 아이들은 한 번도 눈을 본 적이 없어 눈사람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주인공의 부모는 “어떤 곳에서든 운전할 수 있던 때, 두려워하지 않고 세계 어느 곳이든 비행기로 여행할 수 있던 때, 진짜 불고기를 쓰던 햄버거 체인점과 핫도그 판매대를 기억하느냐”며 한탄하죠. 애트우드는 이 3부작의 집필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우리는 기이한 시대에 살고 있다.
한편에서는 온갖 생물학, 로봇공학, 디지털 기술이 매 순간 발명과 발전을 거듭하며 한때 불가능이나 마법의 영역에 있었던 위업들을 실현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우리는 우리의 생물학적 터전을 숨 막히는 속도로 파괴하고 있다.
‘미친 아담’ 3부작은 여기서 몇 걸음 더 나간 후 탐색에 들어갔을 뿐이다.”
클라이파이 문학은 기후문제 자체를 그대로 펼쳐 보이는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가고 있어요. 기후재난을 다룬다는 점에서 디스토피아적 성격을 갖지만,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전망을 포함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문학적 양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문학은 한 발 앞서 세계를 전망하는 방법이라고도 하죠. 클라이파이는 문학이자 미래에 대한 경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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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칠 방법을 모른다면 제발 그만 망가뜨리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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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는 지금보다 더 다양한 방식으로, 더 직접적으로 이야기되어야 해요. 지구의 상태가 시시각각 변하고 있기 때문에,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은 이제 개인이 일상 속에서 어느 정도의 불편과 변화를 받아들여야만 달성 가능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한 사람의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선 지금껏 수없이 행해져 왔던 과학자들의 경고와는 조금 다른 방식이 필요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여기, 기후위기 대응을 트렌디하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죠. 제대로 매운맛을 보여주는 환경 매거진, <1.5℃>의 에디터들입니다.
더 이상 좋게좋게 이야기할 수 없는 시점이 왔다는 이들은 “고칠 방법을 모른다면 제발 그만 망가뜨려라.” 는 환경 운동가의 말을 인용하는가 하면, “지구는 오렌지처럼 계속 쥐어짤 수 없다.” 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을 통해 직설적이고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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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글 뿐만 아니라 디자인을 통해서도 시각적 충격과 경고를 전달하죠. 벌목으로 인해 사라진 숲을 담아낸 포토그래퍼 마르틴 카트스 (Martin katz)의 사진으로 시작되는 이 잡지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작은 폰트로 이루어진 기사 위주의 잡지가 아닌, 큰 사이즈의 폰트와 메시지, 그리고 강한 색감의 다이어그램이 공존하는 하나의 경고장인 셈이죠. 지금껏 지구가 직면한 위기를 안일하게 생각했던 이들을 향한 경고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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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artin Katz/Greenpea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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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침과도 같은 이 레이아웃 디자인은 가독성이 높고 트렌디한 방식과 함께 환경에 관심이 크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도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고, 국내외 사회적 이슈와 기업들의 참여, 대안적 라이프스타일, 기후위기와 관련된 예술작품 등 다채롭고 풍성한 콘텐츠 또한 제공하고 있죠. 이슈가 되었던 챕터 중 하나는 ‘메일함 비우기’입니다. 어쩌면 이미 해당 콘텐츠를 접해보셨을 수도 있겠어요. 왜 지우지 않는 메일이 환경오염을 불러일으키는지에 관해 데이터 센터와 관련한 자세한 스토리와 그 현황을 차트를 활용해 풀어내기도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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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콘텐츠 힘을 통해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어요. 넷플릭스 측은 기후위기를 다룬 콘텐츠들의 발행과 관련해서 “기후 변화의 영향과 이에 대한 해결책의 논의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수록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메시지가 캐릭터 · 배경 · 플롯 등의 형태로 스크린에 반영될 확률이 높아진다.”며 영화 《돈 룩 업》과 키즈 애니메이션 《씨 비스트》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 나가고 있다고 전했어요. 실제로 넷플릭스 내의 ‘지속 가능성 이야기’ 콘텐츠 컬렉션에는 약 200편 이상의 콘텐츠가 있는데요, 기후 변화로 인한 영향과 해결책과 관련된 내용이 캐릭터의 특징, 배경, 부차적인 플롯 등의 형태로 스크린에 반영된 것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어요. 《지니 & 조지아》에서 지니가 '누구도 지구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라며 불안에 떠는 모습이나 《퀴어 아이》에서 집중적으로 관심을 받은 젊은 기후 변화 운동가와 같은 요소들이 있죠.
넷플릭스의 지속 가능성 책임자 에마 스튜어트 박사는 “Sustainability, 즉 지속가능성은 곧 넷플릭스가 콘텐츠를 통해 역설해 온 한 편의 장대한 서사와도 같다.” 고 했어요. 실제로, 2020년 전 세계 1억 6천만 가구가 환경 문제를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영화나 시리즈를 넷플릭스에서 한 편 이상 시청했다고 해요. 지구 생태계와 생물의 상호 의존성에 관한 다큐 시리즈인 《우리의 지구》는 2019년 4월 공개된 이래로 1억 가구가 시청했습니다. 자연에 대항하는 것이 아닌, 자연과 공생하는 방법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죠. 마치 자연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영상미와 명확한 메시지에 대작 스티커를 붙이지 않을 수가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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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관련 콘텐츠와 더불어, 넷플릭스는 영화 및 시리즈 제작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지속 가능 엔터테인먼트 사업에도 관여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사실 매년 방출하는 이산화탄소량이 어마어마한 기업 중 하나였거든요. 넷플릭스 내 탄소 배출의 대부분은 영화 및 시리즈 제작 과정에서 발생해요. 이들은 기후 목표 두 가지를 발표했는데요,
1)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절반으로 저감
2) 전 세계적인 탄소 배출 영점화 목표에 동참해 2022년부터 탄소를 흡수하는 자연환경을 복원함으로써 넷플릭스의 탄소 배출량을 영점화하고, 앞으로도 매년 이를 수행할 것
콘텐츠 산업을 주도하는 수장으로서 환경을 위한 기준을 제시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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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Netflix, 《Low Carbon Production at Netfli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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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샷 추가 : 이젠 픽션이 아닌 현실, 기후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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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름 알래스카 기온이 섭씨 32℃를 기록하고, 무더위가 한창이던 미국의 한 도시가 하루아침에 폭설로 뒤덮이는 일,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이들이 살아남기 위해 투쟁하는 이야기. 이런 풍경들이 허황된 이야기같지 않은 것은 그만큼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오고 있는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승산없는 미래로 끝맺음되는 미래가 아닌 지속되는 미래를 갖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노력해야 해요. 콘텐츠는 이 위기를 전달하는 하나의 매개가 되어가고 있고, 전 지구적으로 예견되는 재난에 있어서만큼은 우리 모두 책임자입니다. 이제는 실천과 참여를 고민할 때를 넘어 행동으로 보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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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룩 업》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메릴 스트립, 제니퍼 로렌스 등 할리우드 대스타들이 총동원된 호화 캐스팅으로 입소문을 탔던 넷플릭스 시리즈입니다. 행성 충돌로 다가오는 지구 멸망과 사회의 모습을 블랙 코미디로 풀어낸 작품이죠. 대중성과 화제성까지 잡은 이 영화, 한국 관련 소재들도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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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시대, 사랑의 형태에 대해
평균 기온 54도, 미세먼지가 뒤덮은 대기와 대안으로 나온 돔 시티에서 사는 사람들. 개발의 끝에 몰린 사람들의 삶과 투쟁에 대해 그린 이야기입니다. 기후변화를 테마로 쓴 단편소설 모음집이에요. 작가들의 상상력이 탄생시킨 이야기들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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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 <레오>의 코멘트
6월의 성수동을 덮었던 청량한 푸른색, 음료 브랜드 ‘클룹’의 지역 상생 프로젝트<플레이리스트 성수>의 포스터를 본 분 계신가요? 클룹(CLOOP)은 성수동 내 숨은 핫플레이스들을 소개하고 각 매장 내에서 클룹 제로소다를 이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인상깊은 점들을 소개하는 아티클이에요! 거리 전체를 팝업 스토어로 활용한 이 캠페인,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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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주 화요일 인상깊은 아이디어에 샷 하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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